1분기 외화 선물환 거래 사상 최대…외인 달러 거래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올해 1·4분기 국내 외화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변동성이 커지자 외국인의 달러 선물환 거래가 급증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일 내놓은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중 외환파생상품은 하루 평균 316억4천만 달러가 거래됐다. 지난 분기보다 35억7천만 달러가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달러 선물환 거래가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하루 평균 선물환 거래 규모는 전 분기보다 31억9천만 달러 증가해 역시 사상 최대다. 이중 차액결제선물환(NDF)의 증가분이 27억4천만 달러다. NDF 시장은 대부분 달러와 원화 사이의 거래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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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전체 선물환 거래의 증가 규모(35억7천만 달러)만큼 달러-원 선물환 거래도 확대됐다. 선물환 거래는 계약일로부터 일정 기간이 지난 미래 특정일에 외환의 인수도(결제)가 이뤄지는 거래다.
선물환 거래를 늘린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비거주자의 하루 평균 선물환 거래는 137억7천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23억1천만 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거래가 외국환은행 간 거래보다 많았다.
황문우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지난 분기 국제금융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 규모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며 "올해 1월, 2월에 국제유가 급락과 신흥국 금융불안 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로 외국인들이 NDF 시장에서 달러 매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외은지점을 통해 거래하다 보니 외국인과 외은지점의 거래가 동시에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분기 달러-원 환율의 하루 중 변동폭은 8.2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1년 4분기(9.3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현물환 거래는 3분기 만에 하루 평균 20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지난 분기 외국환은행의 현물환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213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27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달러-원의 거래(160억5천만 달러)가 전 분기보다 28억9천만 달러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116억3천만 달러, 외은지점이 97억2천만 달러였다. 거래 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 간 거래가 126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선물환과 현물환을 합친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529억9천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63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가 급증하면서 이전 최대치인 2008년 1분기(528억5천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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