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달러-엔, 장중 18개월래 최저치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2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산한 거래 속에 장중 18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엔은 장초반 106.14엔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2014년 10월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이후 낙폭을 축소해 오후 2시53분 현재는 전 거래일 뉴욕환시 대비 0.05엔 오른 106.50엔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28일 금융정책결정회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추가 완화에 나서지 않아 달러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골든 위크'를 맞아 다수의 일본의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은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산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일본계 투자자들이 간헐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섰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 외환전략가는 "BOJ가 추가완화조치를 내놓지 않은 데 따른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에노 외환전략가는 "현재 상황에서 달러를 지지할 수 있는 것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뿐"이라고 말했다.
SMBC닛코증권의 마키노 준이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오는 6월과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지만, 엔화가 더 강세를 보일 경우 BOJ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키노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달러-엔 평균 환율이 105엔대를 기록할 경우 일본 상장사의 이익은 약 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의 직접적인 외환시장 개입은 달러-엔 환율이 100엔 밑으로 떨어지기 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9일 발간한 환율보고서에서 일본을 환율조작 관찰국으로 지정하면서, 주요20개국(G20) 합의대로 외환시장에 개입을 하지 말라고 재차 충고했다.
이에 대해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우리의 환율에 대한 대응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엔고 가속화에 대해 "일방적으로 편향된 투기적 움직임이 보여 매우 우려하고 있고, 앞으로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지 않도록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필요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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