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어디까지 떨어지나…100엔 붕괴 전망 고개>
  • 일시 : 2016-05-02 15:36:18
  • <달러-엔 어디까지 떨어지나…100엔 붕괴 전망 고개>

    "美 환율 보고서 여파로 日 환시 개입 어려워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보류와 미국의 환율 관찰 대상국 발표 여파로 106엔대로 주저앉았다.

    외환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환시 개입이나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달러-엔이 105엔대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환율이 100엔대 밑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일 오후 3시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8엔 오른 106.53엔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오전 한때 106.17엔까지 밀렸고, 이 여파로 일본 증시도 장중 4%의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는 골든위크 연휴 동안 엔화 가치가 상승세(달러-엔 하락세)를 지속해 심리적 고비인 105엔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미국 재무부가 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일본을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해 (일본 정부의) 엔화 매도·달러-매수 개입이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환율 보고서가 일본의 환시 대응을 제한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지만, 연구소는 정부가 상대국인 미국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입에 나서진 못한다고 지적했다.

    미즈호신탁은행은 일본 금융시장이 골든위크 연휴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엔화 강세가 지속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즈호는 미국의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1.6% 상승해 비교적 견조한 수준을 보였음에도 달러-엔이 하락한 것은 도쿄 금융시장 휴장으로 실수요 거래가 줄어 투기세력의 엔화 매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BS는 지난 주 일본은행이 아무런 조치를 꺼내지 않은 이후 달러-엔이 100엔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을 선회했다.

    UBS는 "일본은행의 다음 금융정책 결정 회의가 열리는 6월까지 엔화 매도와 일본 증시 상승을 이끌어낼 재료가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UBS는 달러-엔 환율의 3개월 및 6개월 이후 전망치를 117엔, 120엔에서 각각 105엔으로 하향 조정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면 단기적으로 환율이 100엔선을 하향 이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체이스도 달러-엔이 100엔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일본 정부가 개입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환율 지지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리스크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달러-엔 환율이 100엔~105엔 사이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이 긴 연휴나 주말 직전 혹은 월말에 예정된 연휴 직전에는 통화정책 회의를 열지 말고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SMBC프렌드증권은 "일본은행이 연휴 직전에 통화정책 회의를 열면 (회의가 가지는 메시지와 관련해) 시장과 대화할 수 없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지난 4월 회의 결과를 완전히 소화해내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SMBC증권은 월말 경제지표 발표가 몰려있다는 점에서 이 시기에 회의를 여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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