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이월네고에 롱스탑…1.50원↓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월 네고 물량과 롱스탑으로 반락했다.
직전 거래일 달러-원 반등을 이끌었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매수세와 엔-원 숏커버가 잦아들면서 달러-원을 끌어 올릴 동력은 약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50원 하락한 1,13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 초반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은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결제 물량도 가세하면서 장중 한때 1,145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달러-엔이 106엔 초반으로 하락하고 유로화도 1.1479달러까지 오르는 등 글로벌 달러 약세가 뚜렷해지자 달러-원도 아래쪽으로 향했다.
여기에 지난주까지 소화되지 못한 이월 네고가 나왔고 달러화 1,140원이 무너지자 롱스탑도 따라 붙으면서 1,130원대 중후반에 종가를 형성했다.
중국 금융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하면서 주식 관련 이슈도 환시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고 급락했던 FX스와프포인트도 진정됐다.
◇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32원에서 1,14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수급을 제외하면 달러-원을 움직일 이슈가 많지 않다면서 연휴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등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A시중은행 딜러는 "역외가 전장에서 네고를 흡수하면서 매수 존재감을 보였는데 이날은 매수세가 약해져 비드 임팩트가 작아졌다"며 "미국 고용지표도 연휴에 발표되고 곧장 다음주에는 금통위가 있기 때문에 이번주는 포지션을 닫고 가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확인된 것처럼 달러화가 아래쪽으로 압력을 받을 것으로 딜러들은 내다봤다.
B시중은행 딜러는 "중국 지표 등을 볼 때 리스크 오프 심리가 강하게 커지는 상황이 아니라 달러-원 상승을 이끌던 재료들이 소강됐다"며 "한국판 양적완화와 연계된 금리 인하는 여러 문제가 맞물려 쉽지 않고 환율보고서가 발표됐지만 당국이 달러-원 하락 추세를 뒤집을 정도로 강한 개입을 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도 "레인지 장세지만 상단이 눌리는 모습이다. 아직은 하락 추세가 살아있는 것으로 본다"며 "유로화, 엔화 등이 달러화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달러-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미국 재무부가 우리나라를 환율 심층분석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숏커버가 일면서 전일보다 2.70원 오른 1,142.00원에 출발, 1,140원을 웃돌았다.
우리나라가 심층분석대상에 지정되지 않아 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 경계가 커졌다는 진단과 결제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며 달러화는 1,145.8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엔이 하락하고 유로-달러가 상승하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달러-원도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꺾였다.
달러화는 이월 네고가 나오고 역외 매수세도 제한되면서 하락 반전했고 롱포지셔 청산까지 가세하면서 1,136.2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 달러화는 1,136.20원에 저점을 1,145.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40.75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4억4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0% 하락한 1,978.15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44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5.9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62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7원 하락한 1위안당 175.4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59원에 고점을, 175.2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30억1천700만위안을 나타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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