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민감한 1,130원대
(서울=연합인포맥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로 주거래범위를 다소 낮추고 나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달러화 1,130원대는 줄곧 시장참가자들의 부담이 반영됐던 레벨이다.
1,130원대 저점을 찍고 나면 줄곧 저점 인식과 개입 경계심이 불거졌다. 이에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3거래일 연속 1,130원대 후반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도 달러화가 하단 지지력을 확인할 공산이 크다.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가 나오기는 부담스러운 장세여서 1,135원선 아래에서 추격 매도가 나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실물량이 필요할 수 있다.
이월 네고물량이 달러화 1,130원대에서도 유입될지 주목할 만하다. 달러화 하락속도가 주춤하다면 네고물량도 약해질 수 있다.
저점 인식이 강해지면서 1,130원대 초반에서 공기업을 비롯한 저점 매수세도 나올 수 있다.
달러화가 1,128.30원대에 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20일은 어땠을까. 당시 달러화 하락을 이끈 것은 국제유가 반등과 주가 호조였다. 외환당국의 매수개입 가능성이 약할 것이라는 기대도 하락세에 한 몫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호조를 보였으며, 국제유가는 산유량 증가 우려와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으로 배럴당 44.78달러로 하락했다. 개입 경계심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가 하락폭을 과도하게 키울 정도로 탄력있는 흐름은 아니다.
달러화는 레벨 부담 속에 장중 달러-엔, 유로-달러 환율 등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주요 통화에 반영되던 글로벌 달러 약세는 주춤해졌다.
달러-엔 환율은 110엔대에서 106엔대로 급락한 후 차츰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 이후 매수세가 꺾이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강하게 반영됐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이 시장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언급했음에도 구두개입 효과는 크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이 106엔대에서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할 만하다. 일본은행(BOJ)이 엔고 저지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심스러운 눈치보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유로-달러 환율은 다소 하락한 상태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전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매우 약한 상황에서 통화정책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달러 약세가 잦아들면서 이머징통화의 강세폭이 제한될 수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RBA의 경기 판단에 따른 호주달러 흐름에 따라 이머징통화를 둘러싼 심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전으로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52포인트(0.66%) 오른 17,891.16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3일 1,138.5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137.80원)과 동일한 수준이다. 저점은 1,139.50원, 고점은 1,142.00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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