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안화 픽싱+RBA 금리 인하…2.40원↑
  • 일시 : 2016-05-03 16:24:24
  • <서환-마감> 위안화 픽싱+RBA 금리 인하…2.40원↑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고시환율과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하에 초반 약세를 떨치고 반등 마감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40원 오른 1,14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연휴를 앞둔 포지션 정리가 이어지자 달러화는 하락 출발해 1,130원 초반까지 낙폭을 벌렸다.

    그러나 노동절 연휴를 끝낸 중국발 재료가 달러화 하락을 저지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고시하면서 달러화 강세 심리가 고개를 들었다.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시장 예상치인 49.8을 밑돈 것도 달러-원 하단을 받쳤다.

    이후 RBA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달러화는 반등의 기틀을 만들었다. RBA는 이날 기준금리를 1.75%로 25bp 인하했다. 이날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두고 금리 동결 전망과 인하 전망이 팽팽했다.

    달러화가 1,130원에 근접하자 레벨 부담도 고개를 들며 달러-원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30원에서 1,14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쉬어가는 분위기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거래도 잠잠하다면서 달러-원에도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고 진단했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원을 어느 한 방향으로 추진시킬 재료가 없다. 지난달 말부터 5월이 리스크오프 시즌이란 인식으로 달러화 비드에 나선 세력도 있지만 아직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며 "달러화가 역외에서 오버슈팅했을 때 1,150원 근처까지 갔지만 연휴를 앞두고 있어 레인지도 좁다"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숏포지션도 있었고 위안화 고시환율이 나오고 나서도 달러-원이 무거웠지만 RBA 금리 인하를 계기로 원화 약세, 숏커버가 동반됐다"며 "연휴에 처리될 물량이 미리 나오지 않는 한 달러-원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140원을 세게 돌파하지 못하고 1,130원도 잘 무너지지 않아 방향이 정해지려면 예상을 뛰어넘는 미 고용지표 등 굵직한 재료가 나와야 한다"며 "시장이 얇은 상황에서 달러-원을 밀거나 당기려는 시도는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원이 반등했지만 달러-위안, 달러-엔 모두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된 것 같다"며 "앞으로 신흥국 통화가 리스크 온, 오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달러-원의 추세 전환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밤사이 달러 약세가 계속된 영향으로 전일보다 0.80원 내린 1,137.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롱스탑과 숏포지션의 영향으로 더 밀렸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고시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진단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24위안 내린 6.4565위안에 고시했다.

    반발매수가 유입돼 달러화 낙폭이 줄어든 상태에서 RBA가 금리를 인하하자 달러화는 1,140.80원까지 올랐다가 막판 네고 등의 영향으로 고점보다 0.60원 낮은 수준에서 마감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33.10원에 저점을 1,140.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37.08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9억5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1% 상승한 1,986.41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76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8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72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47원 상승한 1위안당 175.9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5.94원에 고점을, 174.9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41억7천700만위안을 나타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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