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두고 불거진 'G2리스크'…달러-원 반등하나>
  • 일시 : 2016-05-04 09:04:39
  • <연휴 앞두고 불거진 'G2리스크'…달러-원 반등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답답한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 반등할 지 주목된다.

    연휴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 등 G2(주요 2개국)가 내놓은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 심리가 커져 숏커버 신호를 보내고 있어서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밑돌았고,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과 기업 실적 모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뉴욕 증시 또한 장중 내내 내림세를 보였다.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을 뒷받침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결과들이었다.

    중국의 경우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장기적 효과까지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집계돼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실제 각종 리스크 지표는 반등하면서 글로벌 성장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중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박스권 하단을 이어왔으나 최근에는 반등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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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 추이 *자료 : 대신증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가 약화됐고 믿었던 미국 경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G2 경제지표 부진과 함께 리스크 지표의 반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하락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변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급격한 숏커버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4일 "휴일을 앞두고 있어 숏커버 물량이 집중될 수 있다"며 "시장 전체적으로 계속 글로벌 달러 약세로만 보고 있었으나 간밤에 달러 약세 전망이 급히 후퇴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은 총재의 발언도 달러화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며 "'전강' 장세는 확실해 보이나 '후약'은 확신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호주 금리 인하가 글로벌 저성장 우려를 촉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다고 본다"며 "미국 고용 지표와 관련한 지표 불확실성도 커져 숏커버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기 불안 속에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신흥국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금 힘을 얻는 상황에 주목했다. 달러화는 반등 후 1,150원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날까지도 펀더멘털 상으로는 롱을 잡는 게 맞으나 차트상으로는 숏장이었다"며 "호주 기준금리 인하에 우리나라 금리 인하 압력까지 더해진 상황이라 달러화도 반등 모멘텀을 맞이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D시중은행 외환딜러도 "호주 기준금리 인하로 그동안 다소 누그러졌던 한국은행 금리 인하 기대가 자극됐다"며 "달러화는 단단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과 달리 달러화 급등 전망이 강해지면서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출회하는 데 더 느긋해졌다. 수급상의 하락 요인도 상당 부분 후퇴한 셈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긴 휴일을 앞뒀기 때문에 전날과 같은 분위기였다면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급히 나올 수 있겠다"면서도 "현재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전환에 달러화 상승 전망이 강해지면서 네고 물량도 더 기다렸다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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