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이번에도 달러-원 뒤흔들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달러-원 환율을 뒤흔들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고용지표를 통해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졈쳐볼 수 있는데다,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 발표 다음 거래일에 달러-원의 종가 변동 폭이 10원을 넘긴 날은 모두 6거래일이었다. 5원 미만의 움직임을 보인 날은 4거래일뿐이었다.
하지만 장중 변동 폭은 최저 6.90원, 최고 16.00원을 나타내는 등 변동성 자체는 매우 컸다.
달러-원이 미국의 고용지표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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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 다음 거래일 달러-원의 전일 대비, 장중 변동 폭>
외환딜러들은 이번에도 고용지표 발표를 통해 달러-원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등으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발표로 불안정성이 더해질 수 있어서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과거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때는 금리 인상쪽으로, 부진했을 때는 금리 인상 지연으로 예측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의 연결 경로는 크게 변화하지 않았으나, 부진한 결과를 보일 경우는 달러-원 하락 요인인 금리 인상 지연 기대와 상승 요인인 글로벌 경기 우려로 나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러-원의 방향성 예측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만일 고용지표의 부진할 경우 달러-원에 가해지는 충격파는 상대적으로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재 달러-원에 일정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표면적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 약화로 달러 약세를 불러올 수 있겠지만, 글로벌 경기 우려가 부각되면 바로 리스크 오프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맞물려 서울환시가 6일 임시공휴일로 휴장한다는 점도 달러-원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다. 연휴 기간 누적된 재료가 연휴 직후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어서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의 호가대가 얇은 상황에서 연휴에 돌입하고, 주요 모멘텀인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상황"이라며 "휴장 기간의 모멘텀이 시세에 한꺼번에 반영될 경우 달러화 움직임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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