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숏커버 장세 속 위안화 절하…15.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에 따른 숏커버와 위안화 절하 고시에 급등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15.00원 급등한 1,155.2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1,150원대로 레벨을 높인 후 급등세를 이어갔다. 상승세를 유지하다 위안화가 절하 고시되자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위안화는 큰 폭으로 절하되면서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378위안 올린 6.4943위안에 고시했다.
수급상으로는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물량이 대부분 소화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하 재료도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하면서 달러화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장중 숏커버가 집중되면서 달러화는 장중 1,155.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 중국 지표 부진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연휴 중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50원에서 1,156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현재 급작스러운 저성장 우려에 달러 강세가 촉발되면서 달러화가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달러화 급등에 고점 인식도 강해지면서 상단에서 외환당국의 경계 또한 강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에 대부분 소화되고 있다"며 "현재 1,152원 전고점이 뚫려서 오후에도 달러화 방향은 상승 쪽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휴가 분위기에 네고 공백도 관측되고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도 아시아 통화의 전반적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며 "G2발 금융시장 불안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 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도 깔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전일 뉴욕 종가 대비 올라서 달러화도 1,155원 상향 시도 후 안착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오후에도 달러화가 추가 상승하겠으나 이후 당국의 의지가 중요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0.30원 하락한 1,150.50원에서 출발했다.
달러화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에도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숏커버 등 달러 매수에 상승 장세를 이어갔다. 장중 눌림 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한 달러화는 위안화 절하 고시 후 추가로 상승했다. 현재 달러화는 전일보다 15원 이상 오른 1,155.30원까지 고점을 높이고 추가 상승을 모색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2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60엔 상승한 107.1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79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13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7.5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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