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독보적 약세', 달러 못파는 이유 물었더니>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호주 금리인하를 기점으로 전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통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그 중에서도 원화는 하루 만에 독보적인 약세폭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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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통화 절하폭 추이>
4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연합인포맥스 통화별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절하폭은 하루 만에 1.31%에 달했다. 전일대비로는 원화 절하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0.34%, 태국 바트화는 0.40%, 싱가포르달러는 0.23%, 중국 위안화(CNY)는 0.13%를 나타냈다.
5월중 흐름으로 보면 아시아통화 중 말레이시아 링깃화 절하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전일 호주금리 인하 이후 하루 동안의 흐름으로 보면 원화 절하폭이 독보적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호주의 금리인하가 글로벌 경기 불안을 부추기면서 달러 매도가 어려운 국면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5월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어 달러 숏포지션을 들고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달러-원 환율이 수차례에 걸쳐 1,130원대에서 저점을 다진 영향이 컸다. 아래쪽이 막히면서 방향을 틀 재료를 찾던 차에 호주 금리인하와 글로벌 경기 불안이 대두된 것이다.
아울러 6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도,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미국 금리인상 지연도 모두 달러 매수 재료가 될 수 있다. 미국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으로 달러 약세 전망이 나오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휴장을 앞둔 서울환시는 포지션 정리에 한창이다. 달러 숏포지션을 추가하는 것은 엄두를 낼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체적으로 아시아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숏커버가 상당부분 나와 달러화가 상승했다"며 "휴장과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시장 흐름이 바뀔 수 있어 당장 달러약세가 강세로 돌아섰다고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밀릴 때마다 싸게 사려는 세력도 등장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5월초 어린이날과 임시공휴일 연휴를 앞둔 영향이 특히 원화에 크게 반영되는 듯하다"며 "다른 아시아 통화와 달리 원화는 휴장이면 NDF에서 유동성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숏포지션을 정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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