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NDF 20원 이상 급등…"오버나잇 '롱' 괜찮았네">
  • 일시 : 2016-05-09 08:45:58
  • <연휴 NDF 20원 이상 급등…"오버나잇 '롱' 괜찮았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5월 황금연휴 기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급등해 두드러진 롱심리를 확인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휴 간 달러-원 NDF 1개월물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로 급등한 뒤, 기대에 못미치는 지표 실적에도 미국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북한 핵보유 관련 리스크도 한몫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6~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당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보고에서 '항구적 핵보유국'을 선언했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는 달러-원 환율 반등 추세를 확인하는 연휴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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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외환딜러는 연휴 전부터 숏포지션을 정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일부 딜러들은 오버나잇 롱포지션을 열어두면서 달러화 상승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오버나잇 포지션이란 달러-원 포지션을 1영업일을 경과해 보유하는 경우를 말한다.

    연휴간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61.80원을 저점으로 급등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휴일 마지막 날에는 1,170원대를 훌쩍 웃도는 등 그동안의 약달러 추세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6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인 0.75원을 고려하면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인 1,154.30원보다 12.95원 급등한 수치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서비스업 활동과 공장재수주 실적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61.80원과 1,168.0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지난 6일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169.00원에 최종 호가되면서 추가 상승했다. 장중 고점은 1,171.70원까지 오르면서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주말인 지난 7일에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냈음에도 1,169.25원에 최종 호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원 NDF 1개월물 고점은 1,177.00원으로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로는 무려 22.70원 급등했다.

    이처럼 황금연휴 기간 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빠르게 상승한 것은 연휴 초반 미국 서비스업 활동과 공장재 수주 실적 등 지표가 호조를 보여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밑돌았음에도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6월 미국 금리 인상 기대는 오히려 커졌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2번의 기준금리 인상은 합리적인 예상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북한 관련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이날 1,160원대 중반에서 출발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휴일 앞두고도 이미 달러화가 반등 추세를 보여 숏포지션을 잡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며 "현재 대부분 롱포지션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다들 롱포지션이라면 달러화가 상승할 때 차익실현을 해야 해서 고점 매도세가 강해질 수는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는 부진했으나 연휴 동안 아시아 시장에서 유동성이 떨어진 가운데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세가 컸다고 본다"며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김정은 위원장의 핵보유 관련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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