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바닥 확인했나…차트 지표는 '반등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차트 상단 저항선을 돌파했다. 연휴 기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역시 급등하며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이다.
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지난 4일 급등한 달러-원은 일간 기준 차트상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달러-원은 지난 3월 초반부터 현재까지 20일 이평선 아래에서의 움직임을 이어왔다.
이 같은 달러-원의 급등으로 기술적 보조지표의 흐름도 상승 추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달러-원의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은 4월 중순 한때 신호선을 밑돌았지만, 이후 다시 웃돌며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달러-원의 상대강도지수(RSI)도 지난 3월 한때 과매도권인 30 이하로 하락한 후 4월에는 꾸준히 상승했다. 달러-원 자체는 4월에도 소폭 우하향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기술적 보조지표의 추세는 상승 우호적으로 전환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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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달러-원과 기술적 보조지표 추이>
특히, 서울환시가 어린이날과 임시공휴일 연휴로 휴장하는 동안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한때 1,177.00원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진에도 연방준비제도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일간 기준 차트상으로 60일과 120일 이평선이 1,170원대 후반, 200일 이평선이 1,170원대 중반에 있는 만큼 연휴 기간의 급등으로 달러-원이 대부분 상단 저항선에 근접한 셈이다.
서울환시의 외환딜러들도 달러-원이 1,130원대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지표뿐만 아니라 연휴 기간 돌출된 모멘텀도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연휴 기간에 역외 NDF 시장에서 이미 1,170원대 중후반을 본 만큼 달러-원 스팟도 갭업 후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원이 바닥을 이미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대부분의 중장기 저항선에 근접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차트상으로도 달러-원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며, 재료 측면에서도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확인 등 상승 재료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저항선 부근에서 상승이 제한될 수는 있겠지만, 달러-원의 상승 추세가 단기적으로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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