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5월 방향키 틀어쥔 이벤트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화가 강세로 방향을 바꾸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5월 연이은 이벤트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글로벌 리스크를 가늠할 주요 이벤트들이 달러화 방향키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5월 이벤트는 미국 고용지표를 비롯한 연준 연설 일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등이 꼽힌다.
◇美고용 부진에 연준 스탠스 '확인 재확인'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인상 기대는 김이 빠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금리인상에 대한 이렇다 할 힌트없이 지나간 터여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 여력에 대한 의구심도 일고 있다.
금리인상에 미련이 남은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연준 인사들의 연설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찰스 애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오는 9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총재가 오는 12일 통화정책과 미국 경제 등에 대해 연설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오는 13일 연설일정이 잡혀있다. (연합인포맥스가 9일 송고한 '<글로벌 중앙은행 워치> 美, 6월 금리인상 힌트 나올까' 제하의 기사 참고)
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일거수일투족에서 눈을 못 떼는 이유는 경제지표가 개선 조짐이 보이면 언제든 미국의 스탠스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점진적 금리인상'을 믿고 있다가 돌발 변수의 충격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제금융센터는 주요 투자은행(IB)의 의견을 인용해 "다수의 IB들이 금리인상 폭이나 시기를 조정했으나 경제 및 금융여건이 호전될 경우 금리인상 전망이 언제든 번복될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며 "5~6월 발표되는 소비, 인플레지표들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5월 한은 금통위, 금리인하 힌트 나올까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까지 이어진다면 추가 원화약세는 불가피하다. 달러-원 환율 상승폭이 커질 수 있는 요인이다.
한은은 오는 13일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신임 금통위원 3인의 첫 금통위다. 첫 데뷔부터 금리인하는 부담이 클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최근 '한국판 양적완화'라는 구조조정 이슈까지 부각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달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에 그치더라도 올해 금리인하는 시장에서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호주중앙은행(RBA)이 1년 만에 금리인하로 돌아선 것도 이같은 기대에 한 몫했다.
장재철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6월 또는 7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정부 구조조정 세부안도 함께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日 G7회의, 일본은행의 엔화 방어력 확인
오는 26~27일 일본 미에(三重)현에서 열릴 예정인 G7 정상회의도 주목할 만하다. 엔고에 시름하는 일본이 환시에 대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G7 회의는 글로벌 경제의 하향 위험에 따른 정책 협조를 중심으로 각국 정상들의 환율안정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5일 유럽 순방 중 런던 기자회견에서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환율안정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확인했다"며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일본의 무역관련 기업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일본이 엔화 약세를 위한 환시개입에 쉽게 나설 수 없는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4월 28일 장중 111.88엔까지 올랐다 지난 3일 장중 105.51엔까지 급락한 후 10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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