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가오는 유럽發 불안…달러-원 영향은>
  • 일시 : 2016-05-10 11:01:46
  • <다시 다가오는 유럽發 불안…달러-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로존 관련 불확실성까지 두드러지고 있다.

    그리스의 추가 긴축조치 관련 불안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 등이 맞물리며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원화 약세 베팅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중이다.

    10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은 전일까지 3거래일간 종가 기준으로 28.00원 상승했다.

    금일 오전 9시 26분 현재 달러-원의 상승 폭이 전일 대비 9.10원임을 고려하면 이를 더할 경우 4거래일간의 종가 기준 상승 폭은 37.10원으로 늘어난다.

    달러-원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셈이다.

    이 같은 요인에 더해 최근 두드러진 그리스, 영국 관련 불확실성이 기조적인 원화 약세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리스의 경우 의회의 추가 긴축안 통과에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나서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지난 9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의 긴급회의가 소집됐지만, 그리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결정은 오는 24일 열리는 회의로 미뤄진 상태다.

    오는 6월 23일 진행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국민투표를 앞두고 브렉시트 불안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업체 YouGov가 지난 9일 실시한 조사에서 영국의 EU 잔류는 42%, 탈퇴는 40%를 나타냈다.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이 영국 내에서도 팽팽하게 갈린 셈이다.

    그리스와 영국 등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현재의 원화 약세 기조 역시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안영진 흥국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의 수출 중 9.1%는 EU를 상대로 하며, 그중 영국은 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영국계 자금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433조원 가운데 8.1%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불확실성은 우리 금융시장에도 불안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발 잡음이 불거질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며 "유럽의 이슈들이 유로, 파운드의 약세 요인임을 고려하면 글로벌 달러 강세, 달러-원 상승의 경로는 더욱 굳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도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은 이미 상당 부분 노출된 재료지만, 브렉시트 가능성까지 맞물리면 유로존 불안의 파괴력이 커질 수 있다"며 "유로존 불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험자산 회피로 선회하면 원화의 기조적 약세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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