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당국 경계+네고'에 추가 상승 제한…8.10원↑
  • 일시 : 2016-05-10 11:24:58
  • <서환-오전>'당국 경계+네고'에 추가 상승 제한…8.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심에 달러-원 환율의 급등 흐름이 주춤하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8.10원 상승한 1,173.9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자 상승세가 제한됐다.

    달러화의 연이은 급등에 외환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개입 물량도 장중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 오전 달러화는 1,175.7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으나 달러화의 상단 저항이 강해 고점을 추가로 높이지는 못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28위안 올린 6.5233위안에 고시했다.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2.4% 상승보다는 부진해 달러화에 상승 여력을 보탰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70원에서 1,1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네고 물량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해 1,180원을 웃돌기는 어렵겠지만, 롱심리가 강해 1,170원 초반으로 밀리면 다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날에 이어 네고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어 달러 매도세도 강하다"며 "1,173원이 무너지면 아래로는 1,170원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170원으로 하락하더라도 다시 하단이 지지되면서 반등할 수 있기 때문에 상승과 하락 양방향을 열어놔야 할 것"이라며 "오후에 역외가 얼마나 달러를 살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오르면 네고 물량에 밀리고 하락하면 다시 롱심리에 기댄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기다"며 "중국 지표 영향이 크지 않았고 위안화 절하에도 네고 물량이 가격 상단에서 탄탄히 박혀 있어 쉽게 추가 상승하기엔 무거워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도 나와 상단에서는 네고와 차익매도 물량과 함께 상단 저항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역외 매수세와 힘 겨루기 계속되겠으나 1,180원 넘기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9.20원 급등한 1,175.00원에서 출발했다.

    달러화는 매우 좁은 가격 범위 내에서 등락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에 급등 출발한 후 1,175.7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추가 상승이 저지됐다. 저점은 1,173.10원으로 오전 변동폭은 3원 가량에 그쳤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91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46엔 상승한 108.78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80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9.14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9.46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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