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 베팅 지속에 1,170원 복귀…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달러 강세 베팅에 따라 1,170원대로 상승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6.80원 오른 1,172.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우려 등이 지속하면서 달러가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엔화의 일방적인 강세에 대해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는 등 구두개입성 발언을 이어가면서 달러-엔이 119엔선 부근까지 상승한 점도 달러 강세를 강화했다.
여기에 국내 금리인하 가능성 등으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반등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된 점은 장중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장중 아시아통화들의 약세도 다소 완화하면서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렸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에 대한 부담도 유지되면서 달러화는 1,170원대 중반에서 상단이 막혔다.
◇1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8원에서 1,17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아시아통화의 가팔랐던 약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주 후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재료를 소화하기 전까지는 매수세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는 데다 달러화 1,180원선 레벨 부담도 작용하면서 급등 흐름을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며 "단기 조정이 나올 수 있지만, 달러화가 반락하면 결제가 우위를 점하며 매수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주 후반 금통위 이전까지는 달러 매수 베팅이 꾸준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3거래일 연속 갭업한 것은 그만큼 상승 동력이 강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차트상으로도 상승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6월로 다가설 수록 미국 금리 인상 부담도 강화될 수 있어 달러화 반락시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이 적지 않았지만,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역외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지됐다"며 "단기 조정이 나오더라도 1,180원대 중반 수준까지는 고점을 테스트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급등하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9.20원 오른 1,175.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역외 매수에도 당국 스무딩 부담과 네고 물량 등으로 장초반 개장가 부근에서 공방을 벌였다.
달러화는 이후 아시아통화 약세가 다소 완화되고, 역외 달러 매수 강도도 약해지면서 상승 폭을 소폭 줄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2.30원에 저점을 1,175.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4.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0억1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5% 상승 1,982.50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79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9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83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44원 상승한 1위안당 179.28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9.71원에 고점을, 179.2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15억2천8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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