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에 빠진 아베노믹스…추가정책에도 경제회복 역부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난관에 직면해 추가 금융완화나 재정정책 확대에도 경제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아베노믹스는 '연 2∼3%의 인플레이션 목표, 무제한 금융완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통해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 경제를 탈피시키겠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이다.
류상윤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1일 "일본 소비와 수출이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기업 실적 하락으로 투자도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완화 효과가 한계에 부딪힘에 따라 일본 경제가 당분간 회복의 동력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작년 말부터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주가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19,000선 내외이던 일본 닛케이지수는 최근 16,000선대로 떨어졌다.
엔화 가치 상승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 부진과 함께 나타나면서 기업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일본 상장기업들의 올해 1분기 결산보고에 따르면 경상이익이 평균적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감소했다.
류 연구원은 "앞으로 글로벌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엔화 강세가 계속되면 기업의 수익 악화가 심해질 수 있다"며 "여기에다 기업 수익 악화로 임금 인상 폭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소비도 뚜렷이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신흥국의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 증가 기대치도 낮아졌다.
류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정책의 효과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의 난관은 소비세율 인상 연기에도 벗어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재정확대로도 경기 회복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경기 회복 동력이 될 만큼의 개혁안을 내놓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