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환율 급등락, 글로벌 외환거래량 감소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하루에 10원 이상 움직이는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글로벌 외환거래량 감소와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2일 국제금융센터가 낸 '글로벌 외환거래량 감소 배경 및 환율 영향' 보고서를 보면 CLS(Continuous Linked Settlement)가 집계한 올해 3월 외환거래량 추정치는 작년 같은 달의 5조2천억달러 대비 8.9%, 전월의 4조9천억달러 대비 3.5% 감소한 4조7천억달러였다.
CLS는 글로벌 외환거래의 약 94%를 결제하는 은행으로 외환거래량 추정치가 국제결제은행(BIS)과 유사하다.
국금센터는 이러한 글로벌 외환거래량 감소가 최근과 같은 환율 급등락을 불러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환율은 지난 1월11일 15분만에 9% 상승했고, 엔화 환율은 지난 4월28일 2.6% 하락했는데, 이러한 급등락 역시 글로벌 외환거래량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국금센터는 글로벌 외환거래량이 감소한 배경에는 금융위기 이후 은행규제 강화와 글로벌 교역량 감소, 전자시스템을 이용한 거래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글로벌 금융규제를 가장 큰 이유로 지목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국 대형은행들은 볼커룰 도입으로 자기자본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올해부터 바젤Ⅲ에서 기존 자본규제에 손실 흡수를 위한 추가자본 적립률을 두는 자본보전완충자본 규제가 시행돼 은행들의 외환거래 리스크 부담은 커진다.
글로벌 교역량이 줄면서 투기거래가 아닌 상업거래도 감소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전자거래의 증가다.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프라임 브로커를 중심으로 전자거래가 활성화하면서 거래단계가 축소,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국금센터는 분석했다.
BIS 자료에 따르면 전체 외환거래량 중 전자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 4월 41.3%에서 지난 2013년 4월 56.7%로 증가했다.
국금센터는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거래의 증가는 특정시점에 거래량을 집중시켜 유동성 위험을 배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외환시장의 갑작스러운 붕괴(flash crash) 가능성을 높일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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