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회피 완화와 네고 지속에 반락…5.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한 데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꾸준히 출회되면서 1,16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5.00원 하락한 1,162.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진행된 글로벌 달러 강세가 둔화한 데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46달러선 위로 큰 폭 오르면서 달러화의 상승 동력도 완화됐다.
대외 여건이 비교적 안정되자 수출업체들도 네고 물량을 활발하게 내놓으면서 달러화에 반락 압력을 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꾸준히 반영되어 온 금리 인하 베팅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점도 달러화 하락을 자극했다.
장중 호주달러와 싱가포르달러 등 아시아통화들이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의 달러 매수세는 유지됐지만, 네고 물량이 지속 유입되면서 공급 우위 장세가 이어졌다.
◇1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0원에서 1,17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다음날 금통위 결과와 이주열 총재의 코멘트에 따라 달러화가 방향성을 설정하겠지만, 상승 폭이 커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금리 인하 혹은 비둘기파적인 코멘트에 대한 기대가 상당수 반영된 데다, 대외적인 달러화 반등 재료가 완화된 탓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통위는 통상 달러화 하락 이벤트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다"며 "금리 인하가 아니라 완화적인 코멘트 정도라면 달러화가 추가로 상승 압력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그는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더라도 단기적으로 달러화는 반락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는 동결이 예상되고, 비둘기파적인 멘트에도 달러화가 크게 오를 것 같지는 않다"며 "역외 매수세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네고 저항되 지속되는 상황이라 롱심리가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 마감 이후 달러화가 비교적 빠르게 반등하는 등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고 본다"며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총재가 향후 인하 신호를 준다면 달러화가 재차 반등에 나설 수 있다"고 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2.10원 하락한 1,165.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롱처분 등으로 낙폭을 다소 확대한 이후 꾸준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역외쪽 저점 매수세도 꾸준했지만,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롱처분 물량도 나오면서 1,160원대 초반까지 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1.40원에 저점을 1,166.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64.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1억6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3% 하락한 1,977.49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92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7.4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1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82원 하락한 1위안당 178.89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8.77원에 고점을, 177.8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04억8천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