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엇갈리는 기대…6월 예상 시나리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이 시장 컨센서스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6월 기준금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한국의 금리인하가 어떤 구도로 펼쳐질지에 따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화 방향도 엇갈릴 전망이다.
이날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외환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한풀 누그러졌다.
◇6월 韓금리인하+美금리 인상 동월 발생시 '1,200원대'
6월은 한-미 금리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6월9일에 열리고, 뒤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4~15일(현지시간) 열린다.
서울환시에서는 6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거나 인하 시그널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FOMC도 6월 FOMC가 중요한 기로가 될 수 있다. 점도표 발표와 분기별로 열리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13일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6월에 한국의 금리인하에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이 동시에 일어난다면 달러화가 1,200원선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인상과 우리나라 금리인하가 같은 달에 이뤄진다면 6월에 환율이 출렁거릴 수 있다"며 "브렉시트 이슈가 남아있는 상태라면 1,200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인데 그렇지 않다면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美 금리 인상, 한은 금리동결시 "인하 여력 남아있어"
환시 참가자들은 두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미국 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에서 한주 앞서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딜러들은 언급했다.
만약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고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상황이라면 어떨까. 이럴 경우 한은의 금리 인하 여력이 남아있어 달러 매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딜러들은 봤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만 금리인상에 나서고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다면 금리인하 이슈가 장기화돼서 이것도 원화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달러화 레벨은 1,200원까지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금리인하, 미국 금리동결시 "방향성 위쪽 잡힐 듯"
한은이 전격 금리인하에 나서고, 미국 금리동결로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을 경우도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이 이미 완화적 카드를 쓰면서 원화 약세폭은 줄어들겠지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있어 글로벌 달러 강세기조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다만, 5월 금통위 직후의 이주열 한은 총재 기자회견 결과, 외환딜러들은 금리인하가 조속히 단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현재의 분위기라면 달러화가 1,200원으로 바로가기보다 1,180.00~1,190.00원 수준에서 한차례 막힐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만약 6월에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 매수세와 계절적 달러 강세가 6월에도 이어진다면 다음 타깃은 1,200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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