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MSCI지수 경계령…주식역송금 우려>
  • 일시 : 2016-05-17 08:52:13
  • <서울환시,MSCI지수 경계령…주식역송금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다음달 15일 중국 A주를 신흥시장(EM)지수에 편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서울외환시장에도 수급 경보가 내려졌다.이에 앞서 이달 말 중국 해외상장 주식예탁증서(ADR) 50%의 MSCI지수 추가 편입이 결정된다. 6월에는 한국의 MSCI 선진시장 편입 가능성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MSCI 지수 편입 결과에 따라 외국인 주식자금이 대규모로 한국 증시를 빠져나가면서 역송금 수요가 촉발될 수도 있다.

    ◇5월 말 ADR관련 9억 달러, 6월 A증시 최대 60억달러 이탈 추정

    17일 서울환시에 따르면 현재 EM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규모를 분류한 결과, 5월말 중국의 ADR 50% 편입에 따른 글로벌투자은행(IB)들의 한국 주식매도 물량은 약 9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인덱스 조정에 따른 주식 매도 물량이 11억8천만달러, 매수 물량이 2억4천만달러 남짓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1월 중국 해외상장 ADR이 지수에 편입될 때 대부분의 매도 물량이 편입 당일에 집중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사전에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도 지수 변경효과는 5월31일 장마감 후 반영될 예정이나 실제 종목 편출입 작업은 5월 중순을 전후해 나타날 것으로 봤다.

    다음달 15일 중국 본토 A증시의 MSCI지수 편입은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이탈 요인이 될 수 있다. 100% 지수 편입 시 최대 6조 원대의 외국인 자금이 움직일 수 있어서다. 지수 편입의 영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A증시의 MSCI EM지수 편입 가능성을 60%로 예상했다. A주 5%가 편입된다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총 4천억 원이, 100% 편입된다면 총 6조3천억 원의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일회성 파장을 넘어 구조적 수급 쇼크로 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외국인 주식역송금 수요 유입 대비해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중국의 MSCI지수 편입 가능성으로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MSCI지수 조정과 관련해 한국주식 매도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식역송금 수요(달러 매수) 촉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MSCI지수에서 한국이 선진시장 진입에 실패하고, 중국만 이머징시장 편입이 된다면 자금 이탈은 불가피해진다. 그러나 둘 다 각각 선진시장, 이머징시장으로 편입된다면 자금 이탈이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주식의 MSCI편입 여부와 관련해 "이머징 주식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일부 이탈할 가능성이 있으나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선진시장에 편입되면 주식자금이 유입될 수 있고, 우리나라는 편입 안 되고, 중국만 편입되면 자금 이탈 요인"이라고 말했다.

    만약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가 5월 말부터 유입되기 시작하면 1,180원대로 오른 달러화 하단은 더욱 탄탄해질 수밖에 없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입장에선 원화의 실질실효환율 변화에 따라 원화자산 투자성과 및 선호도 변화가 가능하다"며 "현재 수출 및 내수 경기 부진과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요인 등 하반기 환율 변화에 따라 원화 자산 투자 메리트 균형추 역시 방향을 달리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흐린 中증시 전망에 자금이탈 적을 수도

    다만, 아시아신흥국 통화 약세 전망과 더불어 위안화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그만큼 위안화 강세를 기대한 자금이탈이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펀더멘털 개선 제약, 각국 정부의 통화절상 억제, 미 금리정책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아시아 신흥국 통화는 중기적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중국이 하반기에 본격적인 성장률 둔화를 보일 것으로 봤다. 중국의 1분기 GDP 6.7% 성장은 재정지출 확대, 유동성 공급 조치 등에 기인한 바가 크므로 지속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위안화를 비롯한 중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MSCI EM지수에 편입된다고 해서 추가로 들어갈 외국인 자금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미국이 금리 인상을 진행하고, 이머징 자금이 이탈되면 중국 돌출 변수가 안심할 수 있는 재료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