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호재는 亞 악재"…달러-원 고점 재탐색>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Good(Bad) news is bad(good) news".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 및 부진 영향이 서울외환시장에서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미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면서 서울환시의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 또한 커져 새로운 단기 고점 탐색도 활발하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미국 지표가 호조를 보일 때마다 '리스크오프(위험자산회피)'로 흐르면서 상승세를 보이나 실망스러운 지표가 나오면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소매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달러화는 전일 한차례 1,180원 저항선을 뚫으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지역 제조업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유가 상승 등 요인과 겹치면서 아시아 환시 참가자들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는 하락 출발 후 오전 9시 34분 현재 1,170원대 중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달러 추세는 여전하다. 유가 랠리와 주식시장 개선 등 하락 요인이 많음에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부터 달러화는 쉽게 밀리지 않으면서 탄탄한 역외 매수세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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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추이과 RSI, MACD 추이>
달러화가 하락 출발했음에도 현재 일목균형표상 후행 스팬값인 1,175.40원 수준을 웃돌면서 여전히 강한 하단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후행 스팬이란 일목균형표 상으로 현재 가격을 26일 전의 가격과 비교해 작성한 지표선이다. 일반적으로 현재의 가격이 26일 전보다 높다면 현재의 추세는 상승 추세, 낮으면 하락 추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기술적 보조지표들도 추가 상승 여지를 나타내고 있다. 일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17일 기준으로 60.05를 나타내며 과매수권인 70선까지 반등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세분석을 나타내는 MACD 역시 제로선(중심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미국 지표의 대한 경계심리는 이어지고 있어 달러화 하단이 탄탄할 것으로 진단했다. 1,180원 저항이 뚫리면 다음 1차 고점은 1,186~1,190원대까지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장막판에 달러화를 끌어올린 것도 역외 매수세였다"며 "미국 지표가 서울환시에서 위험자산 회피 재료로 인식되면서 달러화 하단이 단단하다. 하락하더라도 바닥을 다지면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목균형표 상에서 구름대 상단은 1,186~1,187원 수준이라 1,180원이 다시 뚫린다면 단기 고점 저항선은 바로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1,180원이 뚫린다면 1,186원에서 1,190원까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차트상으로 다음 상단 저항은 1,194원선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지표 호악재에 따라 아시아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거나 약화되지만 기본적으로 미국 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봤다. 이날 장마감 후 미국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오는 18일(현지시간)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발표된다.
B은행 딜러는 "미국 경기에 대한 좋은 소식이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악재로 나타나는 순환이 강해지고 있다"며 "지표 호조에 따라 강달러가 나타나면 신흥국 시장의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동시에 자극되는 모습이다. 달러화의 후행스팬도 넘어서는 등 상승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 미국 소매지표가 좋아 아시아 외환시장에 악재가 된 것처럼 이날에는 반대로 지표 실망이 안도 재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까지는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1,180원선은 이익실현 시점으로 보고 있으나 CPI 등 미국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 아시아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자극되면서 또다시 오버슈팅에 따른 급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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