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어디로…"달러-원 하반기 1,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의 바닥 다지기가 한창이다. 달러화 장기 전망도 재차 높아지고 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의사록 발표를 앞둔 가운데 우리나라의 7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논의까지 가세해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달러화는 올해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별화 영향으로 차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하반기 1,24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재정과 통화정책 등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론에 불을 지폈고 우리나라 외환 당국자들도 재정, 통화정책 여력이 있는 상황임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최근 달러 강세에 대한 기술적 조정에도 달러화는 1,170원 초반부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다음날 새벽 4월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미국과 여타 아시아 국가들 간 통화정책 차별화에 대한 기대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호조를 보이자 미국 금리 인상 기대는 다시 강해졌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3.55원 상승한 1,178.25원에 최종 호가되면서 1,170원대 후반대를 회복했다.
올해 하반기 달러화 고점 전망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허재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16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달러-원 환율이 연말 1,240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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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세수와 세출간 차이 *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허 연구원은 미국, 일본 및 유로존 등 주요국들에서 정부의 재정지출을 통한 인프라 투자와 건설투자가 맞물려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부 주도의 성장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중앙정부의 6조8천억원 재정 여력을 감안하면 10조~15조 원 규모의 추경 및 재정확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와 원화 강세 괴리가 지속되고 있어 과거처럼 경상흑자가 원화 강세 요인이 되지 못한다"며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달러-원 환율은 하반기 재차 상승 시도 나타나면서 연말 1,240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외환딜러들도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1,180원 목전에서 미끄러지는 장세가 반복되고 있으나 장기적인 강달러 전망은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금리차 축소와 우리나라 부양책과 구조조정 이슈가 맞물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올해 3분기 이후 장기적 전망으로 본다면 한미 양국 금리차 축소 문제가 불거져 달러화 1,200원대 재진입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우리나라 한국형 양적완화 등 이슈가 계속되고 있고 조선사 등 수주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리 인하 시기까지 겹치면 하반기에는 강달러가 강화될 것"이라며 "이날도 1,180원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소화되면 미국 CPI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달러화가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최근 단기적으로는 1,180원에서 역외시장 참가자들이 차익실현 등으로 매도가 강화되고 있으나 일시적인 달러 약세에 그칠 것으로 본다"며 "한미 통화정책 차별화 이슈 속에 달러 강세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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