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日 GDP 호조속 강보합
  • 일시 : 2016-05-18 15:47:16
  • <도쿄환시> 달러-엔, 日 GDP 호조속 강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18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오후 3시24분 현재 달러-엔은 전일 뉴욕환시 대비 0.09엔 오른 109.19엔을 나타냈다.

    올해 1~3월 일본 경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일본은행(BOJ)이 추가로 완화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일본 내각부는 1분기 GDP 속보치가 전기대비 0.4% 성장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1% 성장을 큰 폭으로 웃돈 결과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전기대비 마이너스 0.4% 성장하며 뒷걸음질쳤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복귀했다.

    연율 기준으로 1분기 GDP는 1.7% 성장해 시장이 점친 성장률 0.3%를 역시 크게 앞질렀다. 2월이 총 29일로 예년보다 하루 많은 '윤년 효과'가 성장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바클레이즈의 카도타 신이치로 애널리스트는 "BOJ의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며 "이에 따라 달러화가 (장중) 하락세를 보이며 109엔선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장내에선 그러나 깜짝 GDP 결과에도 BOJ가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만만치 않았고, 이는 달러-엔을 강보합권으로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일시적 요인인 윤년 효과를 제외하면 경제가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고, 엔화 강세 영향이 1분기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이런 분석의 근거가 됐다.

    SMBC닛코증권의 마루야마 타다시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개인 소비가 전기대비 0 .5% 증가했지만 윤년 효과를 빼면 0.1% 증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며 "취약한 소비는 BOJ의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자문인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명예교수는 일본 정부가 인위적으로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경우 미국과의 관계가 상당히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마다 교수는 이날 WSJ과의 인터뷰에서 "외교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환시 개입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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