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올해 1분기 자본유출액이 1천710억달러(약 202조1천억원)에 그쳐 작년 4분기보다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캐피털 이코노믹스(C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순 자본유출액은 1천71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4분기 2천70억달러에서 줄어든 것이다.
CE는 국제 수지를 기반으로 이같이 추정했으며, 올해 3월과 4월 자본유출액이 각각 200억, 22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CE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중국 시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자본유출액이 연초 이후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CE는 자본유출이 둔화한 가장 큰 요인으로 기업들의 대외부채 축소 움직임이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 가치가 안정되면서 대외 부채를 조기 상환했던 기업들에 숨통이 틔였다는 얘기다. 기업들의 미상환 대출은 2014년 중반 1조200억달러까지 늘었다가 최근 5천500억달러까지 줄었다. 이 중 절반가량은 수입업체들의 무역 신용이라고 CE는 설명했다.
CE는 중국 당국의 규제도 자본유출 둔화에 일조했으나 당국이 선강퉁(선전-홍콩증시 연계매매)이나 역외 직접 투자 등을 통해 이러한 규제를 다소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자본유출 압박이 기본적으로 완화됐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CE는 중국에서의 자본 유출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긴 이르다며 달러가 다시 랠리를 보이면 중국의 자본유출액이 다시 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환율 제도를 위협할 정도가 되려면 중국 가계와 기업이 해외로 자산을 이전하는 속도가 작년보다 더 빨라야 할 것이라고 CE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