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외 매수 vs 당국'에 1,190원 공방…7.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세력의 강한 매수에도 1,190원대 초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가 강화된 영향이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7.50원 상승한 1,190.1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미국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화된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스탠스를 확인하자 달러화는 장중 1,192.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강하게 달러화를 끌어올리고 있으나 상단 저항 또한 탄탄해지고 있다. 외환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1,190원대 초반에서 상단이 제한됐다.
수급상으로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활발히 출회되고 있다. 그동안 상단 저항선이었던 1,180원이 하단 지지선이 되면서 수출업체들은 달러 매도에 나섰다. 달러화 추가 상승을 막는 요인이다.
이날 위안화는 큰폭으로 절하 고시됐고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세를 보이면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86원에서 1,19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 롱심리가 강하지만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 또한 강해지고 있어 오후에도 큰 폭으로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나오고 역외 매수세도 강하지만 매수세가 더 우세하다"면서도 "1,190원 위에서는 아무래도 레벨 부담감이 강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달러화가 전일 대비 급등했기 때문에 외환 당국 개입 경계심리도 강한 상황"이라며 "수급상으로 매수가 강하나 장중에는 1,192원선에서는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1,200원선이니 현재 추가로 롱잡기는 부담스러워 보인다"며 "1,190원 중심으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00원선에선 당국 개입 가능성이 크고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도 자릿수가 바뀌는 것이니 여러모로 추가 롱잡기는 부담스러워 보인다"면서도 "4월 FOMC 의사록에서 6월 금리 인상 기대가 커져 달러화 상승 추세가 꺾이긴 어려울 것이다. 오는 6월 초 고용 지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7.90원 상승한 1,190.50원에서 출발했다.
달러화는 상승 출발 후 1,192.00원까지 추가 상승하면서 2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3월 16일 장중 고가인 1,195.50원 이후 2개월만에 1,190원대 진입한 셈이다. 이후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로 반락한 후 1,190원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20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21엔 하락한 109.98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26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39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1.16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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