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만 53원 오른 달러-원…기술적 지표는 '과열'>
  • 일시 : 2016-05-20 08:55:58
  • <5월에만 53원 오른 달러-원…기술적 지표는 '과열'>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달 들어서만 50원 넘게 상승(종가기준)하면서 고점을 어디까지 높일지에 서울외환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가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조정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하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의 과열로 숨고르기 양상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20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전일까지 12거래일간 달러-원은 종가 기준으로 53.90원 올랐다.

    통화별 등락률을 비교해도 원화의 절하율은 5월 들어 전일까지 4.40%를 보여 주요 아시아 통화 중 호주 달러(4.99%) 다음으로 절하폭이 컸다.

    달러-원의 이 같은 급등에는 이번 달 들어 재개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이번 달 초반 한때 92선 중반까지 내려갔던 달러 인덱스는 이후 꾸준히 상승해 현재는 95선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재점화된 것도 달러화를 저항선 너머로 밀어 올렸다.

    다만, 달러화의 차트상 일부 기술 지표는 과열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달러화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이번 달 초반에는 40선에서 움직였지만, 전일에는 66.00까지 올라 과매수권인 70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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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달러화와 RSI 추이>



    일부 차트 지표의 과열 조짐과 1,200원에 대한 레벨 부담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현재 수준에서 한차례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달러 강세를 심화할 재료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수급 측면에서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더욱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차트상으로도 이번 달 들어 달러화의 상승세는 다소 가파르며, RSI 등 보조지표도 다시 지난 2월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차트 지표에서의 일부 과열 조짐과 1,200원에 대한 레벨 부담을 생각하면 달러화가 1,190원대에서 한차례 조정을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1,200원을 앞둔 현재 시점에서 재료 없이 롱베팅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며 "네고물량 등 수급 요인도 고려하면 달러화 상단까지의 단기 여유 공간은 많아야 10원가량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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