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 좀 줄입시다"…연준 내부에서 자성 주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지나치게 많은 발언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주문이 연준 내부에서 제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앤토넬라 투티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말하는 빈도를 줄이고, 연설할 때마다 더 분명하고, 응집돼 있으며,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댈러스 연은은 연준을 구성하는 12개 지역 연은 중 한 곳이다.
투티노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대중이 제한적인 주의력과 정보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이런 연설들은 변덕스러운 행태로 귀결될 수 있다"면서 실제 내용이 아니라 자구 변화에 대중이 반응하는 때도 잦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다수 기업과 가계는 이미 정보 과잉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앙은행은 너무 많은 세부내용을 알려 민간영역을 질리게 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준은 과거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시절까지는 의장이 기자회견조차 하지 않았으나, 벤 버냉키 전 의장 때인 2011년부터 연간 4차례의 기자회견을 정례화하는 등 소통 강화에 주력해왔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연설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중과의 접촉을 늘려가는 추세다.
하지만, 이들이 너무 자주 등장해 오히려 혼란을 준다거나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엇갈린 신호가 나온다는 이유 등으로 금융시장에서는 불만도 적지 않다.
투티노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미디어들의 폭발적 증가로 중앙은행은 정보를 제공할 기회를 어느 때보다 더 많이 갖게 됐다"면서 무엇을 대중에게 말해야 할지 면밀히 숙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일례로 국내총생산(GDP)과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삼는 중앙은행의 경우 두 가지 목표가 안정적 모습을 보일 때는 '침묵' 전략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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