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연은 총재 "美 금리인상 여건 충족"…비둘기파의 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 여건을 충족시킬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 중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로젠그렌 총재가 '매파'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젠그렌 총재는 지난 20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금융 및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긴축적인 통화 정책 기조로 회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 민감하게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서 거론된 금리인상 조건 대부분이 충족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주 공개한 4월 FOMC 성명에서 2분기 경제 성장세 개선과 고용시장 여건 강화, 목표치 2%를 향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금리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지목했다.
금리인상 조건이 6월 전에 충족될 것인지를 두고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로젠그렌 총재는 6월 금리인상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열리는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정책 위원이다.
로젠그렌 총재는 지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율로 0.5%를 기록하는 데 그쳤기 때문에 성장세 개선과 관련해서는 기준이 낮다고 설명했다.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분기 월평균인 20만명을 밑돌았지만 고용 시장 상황이 점진적인 긴축을 지지하는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그는 또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화 강세, 견조한 근원 개인소비지출을 들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 지표가 더 개선되면 (금리인상 여건이 충족됐다는 의견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젠그렌 총재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가 심각한 시장 불안을 촉발시키지 않는 한 미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표 자체가 통화정책을 변경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경제 전망을 크게 바꿔야 할 만큼 금융 여건이 변한다면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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