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짙어진 관망세에 박스권…5.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모멘텀 부재에 따른 관망세로 1,180원대 중반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90원 하락한 1,184.3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여파가 진정되며 달러 강세가 완화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책에 대한 기대도 약화하며 달러 인덱스도 95선에서 상승이 제한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의 움직임을 반영해 달러-원 스팟도 1,180원대 중반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의 움직임을 이어갔다.
금일 현재까지의 달러-원의 장중 변동 폭이 1.90원에 그치는 등 변동성이 축소됐고, 전반적인 거래 역시 소강상태를 나타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82원에서 1,18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수급 요인도 나타나지 않으며 전반적인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하단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한 만큼 달러-원이 오후에는 다소 하락 폭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 레벨에서는 누구도 자신 있게 거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위로는 레벨 부담이 여전하지만, 하단에서는 달러 대기 매수세도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관계자들의 발언 등을 앞두고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도 몸 사리기에 나선 것 같다"며 "달러-원 움직임도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중인데, 오후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급도 조용하고 방향성을 잡을 만한 모멘텀도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 등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오후에는 달러-원이 조금 하락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미국의 FOMC 의사록 영향 완화와 ECB의 추가 완화책 기대 감소 등으로 달러 강세가 완화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0원 하락한 1,185.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차익실현 움직임 등으로 1,183원 선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하단이 지지되며 오전 장중 2.00원 안쪽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30엔 하락한 109.8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28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55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0.52원에 거래됐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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