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 강세 완화하며 롱스탑…7.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레벨 부담과 달러 강세 완화로 1,18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7.30원 하락한 1,182.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이 110엔선 아래로 내리는 등 달러 강세 현상이 완화됐다. 미국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추가적인 모멘텀이 나오지 않으면서 변동성도 제한되는 양상이다.
주말 종료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경쟁적 통화약세 유도 원칙이 재확인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등 달러 약세를 자극할 수 있는 재료도 부상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반등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완화됐다.
달러 강세가 제한되면서 그동안 형성됐던 롱포지션에 대한 청산 움직임이 강화됐다.
그동안 롱플레이에 치중했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이날은 롱처분 거래가 우위를 점했다.
◇24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8원에서 1,18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 밤 나올 미국의 5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등 미국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화가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딜러들은 다만 달러 강세가 진정된 만큼 지표가 6월 금리 인상 경계심을 자극할 정도가 아니라면 달러화도 1,180원선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우선 롱포지션을 일부 털어내는 거래가 진행됐다"며 "달러화가 본격적인 하락 조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보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PMI가 호조면 재차 금리 인상 경계심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 역외도 롱처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날 달러화가 조정을 받았지만, 아직 숏플레이로 전환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우선 1,180원선이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에서는 6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려는 발언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감안하면 달러화 하락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장 마감 이후 달러-엔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서 달러 약세로 역외들이 반응할지 더 봐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움직임으로는 여전히 저점 매수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가 1,180원대 초반 위주의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역외가 롱스탑에 나설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5.20원 하락한 1,185.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내외 롱스탑 거래가 우위를 점하면서 차츰 하락 압력을 받았다.
환시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장중 변동성도 크지 않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롱스탑 압력이 커지면서 1,180원대 초반으로 내려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81.40원에 저점을 1,185.1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83.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9억1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9% 상승한 1,955.25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82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3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2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15원 하락한 1위안당 180.3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0.68원에 고점을, 180.12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44억2천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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