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상반된 일본·유럽 경제지표에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일본의 무역수지가 큰 폭 개선됐지만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혼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2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10엔보다 0.88엔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19달러에 움직여 전날 가격인 1.1222달러보다 0.0003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2.51엔에 거래돼 전날 가격인 123.61엔보다 1.1엔 밀렸다.
달러화는 일본의 깜짝 무역흑자 발표와 주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선진국들이 일본 외환 당국의 엔화 저지 개입에 대해 동의하는 모양새가 전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4월 무역수지(잠정치)가 8천235억엔 흑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 5천350억 엔을 54% 웃돌았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전략가는 "엔 강세는 깜짝 무역흑자와 일본 증시 약세와 연관이 있다"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날"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이 나왔지만 지난주와 같은 예민한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준 내 비둘기파 수장인 보스턴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매파 대열에 합류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의 외교협회에 연사로 나와 다음 금리 인상과 관련해 "정확한 시기는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며 연준 위원들이 전망한 대로 몇 차례의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베이징 연설 자료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완전 고용에 도달했거나 이를 넘어 섰다"며 "이는 앞으로 물가 상승률 상승 압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부진한 경제지표와 오전 뉴욕 증시 상승, 매파 연준 위원 연설로 달러에 대해 내렸다가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가 일어 낙폭을 소폭 회복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5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9로 집계됐다고 금융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포괄하는 이 지수는 전달대비 0.1포인트 하락하면서 16개월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3.2도 밑돌았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는 "아침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연준의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과 일치한다"며 "앞으로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시선이 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최근 달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기대로 3주간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바 있다며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에도 이날은 그동안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 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쿄포렉스앤드우에다할로우의 유코 사카이 매니저는 "달러는 111엔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앞서 110엔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며 "하지만 달러는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옐런 의장은 오는 27일 오후 1시 15분(미국 동부시간)에 하버드대학에서 공개발언을 할 수 있다며 옐런이 실제로는 여름에 금리를 못 인상하더라도 어렵게 회복한 시장의 인상 기대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반영하는지 알려주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은 30%로 낮지만 7월이 58%였다.
호주달러화는 0.7221달러에 마쳐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지만 미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커져 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호주달러화가 미달러에 대해 7년 내 바닥인 0.6827달러를 깨고 내릴 수 있다며 호주달러를 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이 은행은 호주달러 매도는 중국 당국의 전격 위안화 절하 가능성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가능성을 헤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ibert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