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성장전망 하향에 FX스와프 전저점…추가 하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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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5 09:08:51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외환(FX) 스와프포인트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다시 5년여만의 최저점에 도달했다.
수급상 공급우위를 고려하면 스와프포인트가 일시적으로 더 내려갈 수 있겠지만, 장기물의 레벨 자체가 낮아 큰 폭의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됐다.
25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32)에 따르면 전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2.90원, 6개월물은 2.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년물은 지난 2011년 10월, 6개월물은 201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스와프포인트가 다시 전저점 수준으로 하락한 주 요인으로 KDI의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이 지목된다. KDI는 같은 날 발표된 '2016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6%로 0.4%포인트 낮췄다.
또 KDI는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에 안착할 수 있도록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I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완화적 통화정책 권고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재점화됐고, 금리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와프포인트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수급상 공급우위도 스와프포인트를 밀어 내리는 모습이었다. 스와프포인트가 이론가보다 낮은 상태에서도 에셋스와프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270)에 따르면 전일 기준으로 1년물의 이론가와 종가는 차이가 없었지만, 6개월물의 경우 차이가 0.59원으로 벌어졌다. 3개월물과 1개월물의 이론가, 종가 차이도 각각 0.66원, 0.31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해 이론가에 근접하면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오며 상단을 막는 양상이 빈번하게 관측되고 있다"며 "공급우위가 여전한 상황에서 재료 역시 하락 우호적으로 나타나며 스와프포인트가 밀려 내려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급과 재료가 모두 하락 우호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스와프포인트가 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장기물이 전저점 수준에 도달하며 레벨 부담이 커졌고, 금리 인하 가능성도 가격에 이미 반영된 만큼 스와프포인트를 밀어 내릴 동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에도 장기물 스와프포인트가 연저점 수준으로 내려가자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플레이로 레벨을 더 밀어 내리기보다는 물량 처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더 나오면 밀릴 여지가 있겠지만, 현재 장기물 수준은 하락 베팅에 위험한 레벨일 수 있다"며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선반영된 만큼 스와프포인트가 현재 수준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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