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환율, 물가에 상당한 영향땐 행동 주저 않아(상보)
  • 일시 : 2016-05-25 14:03:33
  • 구로다 "환율, 물가에 상당한 영향땐 행동 주저 않아(상보)

    통화 완화책 부작용 인정

    "소비, 충분히 강하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환율이 중앙은행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때는 행동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국회에 출석해 "일반적으로 환율은 경제와 금융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그러나 상황이 반드시 그런식으로 작동하지는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만약 이 시장(외환시장)이 우리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면 그리고 만약 행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다른 요인들에 대응하는 것처럼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분명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강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으나, 통화가치 절하를 위한 외환 시장 개입에 미국이나 유럽 당국자들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어 일본이 당장 개입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이 소비 지출에 부작용을 내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 통화정책이, 특히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가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로다 총재는 통화완화 정책에 따르는 이점이 부작용을 웃돈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이 완화 정책으로 발생하는 유일한 효과는 아니라며 완화책은 경기 회복을 떠받칠 뿐만 아니라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와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가 1% 근방으로 오른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구로다는 "만약 비용 상승 요소만 있다면 수요는 둔화하고, 그 결과 물가는 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의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소비가 꼭 충분히 강한 것은 아니다. 이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더 큰 폭의 임금 인상을 꺼리는 데 대한 불만도 시사했다.

    구로다 총재는 "임금 상승세는 실제 약간 느리다"라며 "임금이 더 가파르게 오르길 기대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된 임금 상승이 소비를 강화시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소비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또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수정할 뜻이 없으며, 중앙은행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필요한 통화정책을 단행하지 않은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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