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달러-원…상승 추세 인식 유효>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 하루 만에 1,180원대 초반으로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다.
국내외 주가지수가 급등하는 등 위험투자 심리가 급부상한 탓이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달러화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한-미간 금리정책 차이라는 큰 구도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1,180원선을 바닥으로 한 상승 기대는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급등 후 급락…롤러코스터 장세로 돌변
25일 환시에서 달러화는 1,18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 위안화 절하에 1,190원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이후 급반락하며 고점 1,18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달러화는 지난 19일 1,190원대까지 가파르게 오른 이후에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일 1,180원대 초반에서 출발해 1,190원선 위로 급등했다가 이날 다시 급락하는 등 최근 변동성이 눈에띄게 확대됐다.
이날 달러화 급락의 배경으로는 미국 4월 주택지표 호조로 국내외 주가지수가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난 점이 꼽힌다.
국내 증시서 코스피가 1.2%가량 급등했고, 일본 닛케이 225지수도 1.6% 가량 올랐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전일 롱플레이를 재개했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이날은 재차 롱스탑에 나서고 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달러화가 1,190원선을 딛고 올라서자 롱플레이에 나섰던 세력들이 이날은 다시 달러를 팔고 있다"며 "1,180원대 초반에서도 추가 롱스탑 물량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성장률이 소폭 변동하는 데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며 금리 인하 기대를 제어하는 발언을 내놓은 점도 달러화 하락 요인이다.
달러화 1,190원대에서의 레벨 부담이 여전하다는 점도 달러화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5월들어 꾸준히 롱플레이로 대응해 온 역외도 단기 투기 세력 위주로는 1,190원대에서는 롱처분 등으로 빈번하게 포지션을 뒤바꾸면서 달러화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금리차 민감도 여전…상승 추세는 유지
딜러들은 이날 달러화가 1,180원대 초반으로 재차 레벨을 낮추기는 했지만, 상승 추세 자체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전일 달러화가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에 장중 10원 가까이 손쉽게 반등하는 데서 확인할 수 있듯 상승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지표 호조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키우는 등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정책 차별화라는 핵심재료에도 아직 변화는 없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1,200원 빅피겨를 앞두고 1,180원에서 1,190원선 사이에서 방향성 탐색을 지속하는 차원으로 본다"며 "등락을 반복하다 1,200원선을 손쉽게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봤다.
달러화가 1,18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지만, 이후에는 저점 인식 매수세도 탄탄하게 유입되면서 지지력이 약하지 않았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도 단기 세력은 손쉽게 포지션을 뒤엎고 있지만, 중장기 성격의 대형 기관들은 여전히 달러 매수 스탠스를 지속하고 있다"며 "5월 역외 롱포지션이 1,160원선 내외에서 본격적으로 구축된 것으로 파악되는 데, 50원 정도 상승이 아니면 차익실현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역외가 달러를 사들였던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국내 금리 인하, 중국 경기 둔화라는 3대 핵심 요인에 변화가 없다"며 "역외 기관들은 달러 매수 요인 자체에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일시적 등락에는 잘 반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