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연준 위원 발언에도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뉴욕증시 강세로 엔화에 대해서 상승했지만 그리스 구제금융 자금 지원 합의 등으로 유로화에 대해서는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5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1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99엔보다 0.18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54달러에 움직여 전날 가격인 1.1138달러보다 0.0016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2.90엔에 거래돼 전날 가격인 122.52엔보다 0.38엔 뛰었다.
달러화는 뉴욕증시와 뉴욕 유가 강세 등으로 엔화에 대해서 상승했으나 위아래 다 막히는 활력 없는 장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 경제가 건강함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로 전날에 이어 상승을 유지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세를 보인 데 따라 전일보다 배럴당 1.9% 오른 49.56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최고치다.
연준 위원들의 올여름 금리 인상 가능 발언이 지속했지만 이전만큼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중국은 중요한 위험이 아니라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시기라고 발언했다.
경제지표도 시장에 큰 동력원이 되지 못했다.
지난 4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가 전월의 556억 달러(계절 조정치)보다 3.4% 늘어난 575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5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하락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의 52.8에서 51.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월 서비스업 PMI는 51.3이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유로화는 그리스 우려가 사라진 데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화와 엔화에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분할금 103억 유로(약 13조6천300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독일 뮌헨에 있는 Ifo 경제연구소는 약 7천 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환경지수(BCI)가 5월에 107.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106.8을 웃돈 결과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서 오름폭을 소폭 낮추는 데 그쳤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경제지표가 현재와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가까운 미래에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할 것이다"며 그러나 그 시기는 6월이 아닐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6월 인상 가능성을 32%, 12월은 80%로 낮춰서 반영했다. 전일에는 각각 34%와 81%였다.
외환 전략가들은 미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관한 추가 단서를 얻고자 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이번 주말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공개석상에서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나올 때까지 이런 양상이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략가들은 옐런은 오는 27일 하버드대학에서 래드클리프 메달을 받지만 메달 수여식 분위기가 망쳐질까 봐 통화정책에 관한 부분은 침묵할 수 있다며 오는 6월 6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연설에서 시장이 기다리는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옐런의 필라델피아 연설의 3일 앞서 발표된다.
다른 전략가들은 연준은 1994년 이후 시장의 확률이 60% 이하일 때는 결코 기준금리를 인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때문에 연준 위원들이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자 금리 인상에 대해서 계속 발언하고 있다며 연준은 2014년 말부터 2015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시장을 준비하게 했지만 실제 인상은 2015년 말에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캐롤라인 바움 금융 칼럼니스트는 올해도 연준이 약속했다가 약속을 깨는 되풀이를 보였다며 시장이 연준에 대해 회의적인 것이 놀랍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달러-위안(USD/CNY) 환율은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제솝 수석 세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위안화의 큰 폭 절하를 허용하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이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요 교역국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뿐 아니라 자본 유출을 많이 늘어나게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은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BOC는 캐나다 유전 지역인 앨버타주 산불이 2분기 경제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화는 1.3018캐나다달러에 마쳐 전일보다 0.0103캐나다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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