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이코노믹스 "신흥국 통화, 美 금리인상에도 강세 전망"
  • 일시 : 2016-05-26 09:17:47
  • 캐피털이코노믹스 "신흥국 통화, 美 금리인상에도 강세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려도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은 달러화 투자 매력을 상승시킴으로써 신흥국 통화 가치를 떨어트리는 변수로 여겨지지만 이같은 기대가 빗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25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리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위안화와 헤알화, 루블화, 랜드화, 리라화 등 신흥국 통화가 선진국 통화인 유로화와 엔화처럼 달러화에 강세를 보일 것이란 수많은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 통화가 연준의 통화 긴축 시기에 항상 달러화 대비 절하된 것은 아니다"며 "신흥국 통화는 이번 긴축 사이클에 연준이 기대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달러화에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신흥국 통화 가치는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신흥국 통화 가치는 종전 수준을 유지했고 2004년 6월에 시작된 긴축 기간에는 선진국 통화에 상승했다.

    또한 이달 초 달러화 강세가 시작됐지만 신흥국 통화 가치는 주요 10개국(G10) 통화와 비슷한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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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이후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 변동률 ※출처: 캐피털이코노믹스>

    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통화가 내년 말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2013년에 신흥국 통화가 달러화에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980년대나 1990년대와 달리 신흥국의 외화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졌다"며 "연준의 금리인상과 같은 대외 충격 과거만큼 취약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원유 등 상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원자재 수출국인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상승할 전망이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도 상쇄될 것이란 게 리스 이코노미스트의 견해다.

    다만, 그는 "연준이 작년 12월에 금리를 올릴 때처럼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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