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강세 주춤하고 자금도 유입…달러-원 조정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달러의 추가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조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 회복과 동반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국내주식을 사들이는 등 자금 유입이 확대됐다.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도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만큼 달러-원 조정 기대도 강화됐다.
전일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달만에 가장 많은 국내 주식을 매집했다. 이들은 코스피에서 1천240억원, 코스닥에서 293억원으로 총 1천532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합쳐 이달 들어 가장 많은 금액을 사들인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에서 450억원 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역내 수급상으로도 달러 매도가 우세한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초반에서 계속해서 상단이 막히자 수출업체들도 고점 인식에 월말 네고물량을 출회하면서 달러-원 상단을 누르고 있다.
원화는 실수급 물량에 쉽게 흔들리는 통화인만큼 변동폭도 다른 아시아 통화보다 크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네고 물량 등 수급적 요인이 부각되자 다른 아시아 통화보다 달러 대비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주말과 비교해 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원화는 달러 대비 0.8% 가량 강세지만, 싱가포르달러 등은 0.3% 가량 강세에 그친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예상외로 커 주식 관련 달러 매도가 유입됐다"며 "주식 관련 자금 유입과 함께 역외 차익실현, 월말 네고 출회 등 수급적 측면에서도 달러 매도가 확실히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앞두고 조정장을 맞이했다고 보고 단기 저점 전망을 1,170원대 초중반까지 낮췄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달러-원이 실수급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통화니 주식 순매수 관련 자금과 네고 물량에 따른 하락 압력도 지속할 것"이라며 "이날 1,180원이 뚫렸으니 1,175원에서 다시 지지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달러-원이 1,180원선 부근에서 낙폭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수급상 달러 매도가 우위를 점하겠지만,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오는 27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하버드대 수상식 참석 등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도 대기 중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되살아나긴 했지만, 규모 자체도 달러-원을 끌어내릴 정도로 크지는 않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최근 달러-원 상승 이슈인 미국 금리 인상 우려는 여전하다"며 "외국인 주식 매수도 달러 공급을 조금 더 늘리는 정도지 달러-원의 상승세를 꺾을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날 달러-원도 장초반 일시적으로 1,177원대까지 하락했다가 곧바로 반등해 1,180원대 초반에서 등락중이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 역외 세력의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장초반 숏심리도 훼손됐다"며 "1,180원선 아래 저점 매수도 탄탄하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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