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10엔선 하회…당국 스탠스 테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26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부 딜러들이 외환당국의 개입의지를 테스트하는 움직임을 보여 110엔선 아래로 하락했다.
오후 2시15분 현재 달러-엔은 전일 뉴욕환시 대비 0.44엔 낮은 109.73엔을 나타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이날 달러-엔에 하향 압력을 가할 뚜렷한 재료는 부각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일본 정부가 환시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장내 일각에서 당국이 실제 개입 의지를 가졌는지 시험해 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달러 매도물량이 나온 것이다.
최근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 등 외환당국 관계자들은 잇따라 구두개입의 강도를 높여왔다.
이와 관련해 일본 재무성의 외환정책 실무 책임자인 아사카와 마사쓰구 재무관은 지난 17일 FT와 인터뷰에서 "(환율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 안정성에 악영향을 준다"며 개입이 선택 가능한 정책 옵션 가운데 하나임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FT는 이미 여러 국가가 달러 대비 자국통화 가치를 절하해 미국을 '최종 소비국'으로 이용하는 상황에서 일본 외환당국이 환시에서 엔화를 매도할 경우 미국 당국 관계자들의 심기를 건드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FT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독립적인 중앙은행에 의해 통화정책이 실시되고 자본통제를 하지 않는 국가의 경우 환시 개입이 장기적으로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일본이 개입에 나서려는 이유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일부 딜러들의 손절매 움직임도 관측됐다.
일본계 은행의 한 선임딜러는 "109.80엔 바로 밑에서 달러화 손절매 주문이 들어온 것 같다"면서 "새로운 거래 재료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연초 120엔 수준을 보였던 달러-엔은 이달 3일 105.51엔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로 4엔 넘게 오른 상태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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