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經 "호주달러, 추가 약세 전망…0.70달러 붕괴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호주 물가둔화 우려로 중앙은행(RBA)의 금리인하 관측이 확대되면서 호주달러가 추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보도했다.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72달러 전후 수준으로 지난 4월 기록했던 올해 최고치인 0.78달러대에서 약 8% 가까이 급락했으나 더 떨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투기세력이 호주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호주달러 약세를 점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일각에서는 호주달러-달러가 한 달내 0.70달러선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민간 설비투자는 전기비 5.2% 감소해 예상치인 3.5% 감소보다 부진했다. 또 설비투자와 함께 발표된 광산투자는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기비 3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경기둔화 우려 부각으로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지표 발표 후 0.7167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오후 4시48분 현재 호주달러-달러는 0.7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물가상승 둔화를 의식해 이미 이달 기준금리를 2%에서 1.75%로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3일 글렌 스티븐스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여전히 물가상승세가 미흡하다는 인식을 나타내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스티븐스 총재는 한 행사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나쁘지 않고 고용도 예상보다 좋지만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내달 1일 발표되는 1분기 GDP가 부진하거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 금리인하 기대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향후 1개월 내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0.70달러선을 밑돌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 강세 기조도 호주달러 하락의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미즈호은행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나타난 달러 강세 기조가 호주달러에 강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3일 약 52억호주달러(약 4조4천200억원) 규모였던 선물 매수 포지션은 2주만에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시장참가자들의 약 70%가 8월까지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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