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경제지표 호조에도 내려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여름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해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7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17엔보다 0.46엔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93달러에 움직여 전날 가격인 1.1154달러보다 0.0039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2.85엔에 거래돼 전날 가격인 122.90엔보다 0.05엔 낮아졌다.
달러화는 뉴욕증시 강세와 지표 호조에도 다음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래드클리프 메달을 받는 공개석상에서 통화정책에 관해서는 침묵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포지션 조정용 매도로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하락했다.
이에 앞서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20엔선 위에서 109.54엔으로 갑자기 떨어져 거래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기도 했다.
연초 120엔 수준을 보였던 달러화는 이달 3일 105.51엔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로 4엔 넘게 오른 상태다.
지난 5월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감소세를 보여 노동시장이 여전히 완만한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 명 줄어든 26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5천 명을 밑돈 것이다.
지난 4월 미국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가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5.1% 급증한 116.3을 나타내 2006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8% 증가였다.
지난 4월 미국의 내구재수주실적은 변동성이 큰 민간 항공 부분과 트럭, 신차 수주 호조로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4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3.4%(계절 조정치)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9% 증가였다.
4월 민간 항공기 수주는 65% 급증했다. 신차 및 부품 수주는 3월의 감소에서 벗어나 3%가량 늘어났다. 운송부문을 제외한 내구재수주는 0.4% 증가한 데 그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주 그리스 국채를 다시 담보로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것이 유로화 상승 재료로 작용하기도 했다.
ECB의 결정이 실제 내려지면 그리스 은행들은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ECB에서 더 싼 금리에 돈을 빌릴 길이 열리게 돼 유로존의 금융시스템이 더 안정될 수 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서 연준 위원의 발언에 낙폭을 소폭 줄였다.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연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다만 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강한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을 포함한 고용시장의 추가적인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6월 인상 가능성을 26%, 12월은 78%로 전일보다 소폭 낮춰서 반영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엄청나게 조심스러운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에 대해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 십자포화에도 시장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26%로 전일의 32%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오는 30일(월) '메모리얼 데이'로 뉴욕금융시장이 휴장한다며 이런 이유로 도쿄 외환시장에서부터 보유 달러 비중을 줄이려는 매도가 나온 것 같다고 풀이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내구재수주실적은 좋았지만 민간 항공 등 변동성이 큰 산업의 일시적인 영향일 수 있다는 우려도 달러 약세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올여름 기준금리 인상은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해서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4월 내구재수수 실적 중 자본재수주는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꺼려 0.8% 감소했다.
파운드화는 이날 기업투자 감소 우려로 1.46678달러에 마쳐 전일보다 0.00247달러 하락했다.
영국의 지난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전 분기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발표된 예비치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다.
다만 영국의 1분기 기업투자는 전분기 대비 0.5%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감소했다.
싱크포렉스의 내임 아슬람 수석 분석가는 "영국 GDP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기업투자 동향에 브렉시트 공포가 명백히 나타나면서 우려를 줬다"고 설명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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