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화 산업 투자 거품에 고삐 죄는 중
  • 일시 : 2016-05-27 10:20:17
  • 中 영화 산업 투자 거품에 고삐 죄는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증권 당국이 최근 붐이 조성된 영화 산업과 관련 기업 인수·합병(M&A) 거래들에 고삐를 죄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전했다.

    선전증시에 상장된 완다시네마(002739.SZ)에 따르면 회사는 선전증권거래소로부터 최근 발표한 영화관 사업 인수 계획안에 대한 추가 정보 제공을 요청받았다.

    앞서 지난 13일 완다시네마는 모기업인 다롄완다그룹 산하의 영화 제작·배급 전문 업체 완다미디어의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업가치 372억위안(약 6조6천830억원) 규모의 거래다.

    선전거래소는 앞서 지난 20일에도 러스왕(樂視網)이 영화 제작·배급 계열사 러비전픽처스(樂視影業)를 98억위안에 인수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요청을 하는 등 영화 산업 분야의 상장사 구조조정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국태군안증권의 레이 자오 애널리스트는 "완다나 러스왕 같은 회사는 영화 산업계에서 거의 최고 레벨의 회사로 거래소 요구를 통과해 이번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당국은 다른 경쟁력이 낮은 회사들에 자금 조달 시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제스처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전거래소가 완다시네마에 요구한 사항은 '다른 비교가능한 기업과 거래에 준하는' 완다미디어 자산의 밸류에이션과 관련한 '충분한 설명'이었다.

    아울러 거래소는 또 수익 전망에 관한 설명도 요구했다.

    인수 계획 발표 당시 완다시네마는 완다미디어의 연간 순수익이 2016~2018년 사이 51억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러나 완다미디어가 2014년과 2015년 각각 39억7천만위안, 26억9천만위안 손실을 봤던 것에 비춰 목표치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이 거래소 측 입장이다.

    실제로 중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20% 넘는 상장사가 M&A 거래에서 제시된 이익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바 있다.

    선전거래소는 또 이번 거래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신원과 완다그룹이 지난 1월 인수하고 완다미디어가 일부 지분을 가진 미국의 영화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의 사업 현황 등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중국 정부는 최근 자본시장에 IT나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신경제' 영역의 투자 거품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들 산업 영역 내 비상장사의 자금 조달이나 투자와 관련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작년 중국 본토의 영화 흥행수입은 전년 대비 51.2% 급증한 67억800만달러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17년께 최대 시장인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영화계 붐이 이어져 지난 21일 박스오피스 200억위안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보다 37일 빠른 기록이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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