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법정관리'에도 서울환시 무덤덤한 까닭>
  • 일시 : 2016-05-27 10:37:03




  •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STX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가 서울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수주 물량의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STX조선해양의 환시 거래량이 워낙 미미했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이 기존에 수주한 물량 가운데 건조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는 계약 규모는 약 15억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 2012년 글로벌 석유메이저인 영국의 BP 자회사인 BP시핑으로부터 수주한 탱커선 14척(약 7억달러) 중 11척, 리비아 국영기업에서 수주한 4억달러 규모 부유식 원유저장설비(FSO) 등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15억달러 정도의 물량이면 적잖은 규모이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딜러는 "수주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아직 시장에 특별한 영향은 없다"면서 "실제 수주 취소와 관련한 일정이나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수주 취소로 언와인딩 물량이 나오더라도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2013년 STX조선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면서 수주 실적 자체가 거의 없었고, 환시에서의 거래 자체도 미미한 때문이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시장에서 STX 물량이 없어진 지 오래됐다"면서 "1년 내 만기도래분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5년씩 장기로 스와프를 했는데 2~3년짜리가 남았다면 크로스 페이는 나올 수 있다"며 "이마저도 분산돼 유입된다면 무리 없이 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중공업체는 금리스와프(IRS), 통화스와프(CRS) 등 장기물을 이용하는데 매도 포지션 잡았던 것을 푼다면 IRS, CRS가 오를 수 있고 그 여파로 FX스와프포인트도 밀려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로 FX스와프시장에 형성된 매도 분위기가 꺾일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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