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야 할 이슈 많은 6월…달러-원 변동성 커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6월을 앞두고 다시 확대될 조짐이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조정 가능성에 더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등의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서다.
2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전일까지 달러-원의 하루 변동 폭 평균은 6.20원이었다.
올해 들어 월평균 기준으로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평균인 약 8.19원보다 2.00원가량 낮다.
달러-원의 변동 폭은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월간 기준으로 꾸준히 8.00원을 넘었다.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 차이와 중국 등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큰 폭의 움직임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달러-원의 변동 폭은 축소됐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지 않았고,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가 동결되면서 통화정책 방향에 따른 시장 충격이 작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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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의 하루 변동 폭 평균 추이>
하지만 6월에는 굵직한 이벤트가 널려있다. 달러-원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만한 대형 재료들이다.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여전하고, 미국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FOMC 회의 한 주 후인 내달 23일 예정된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통화정책 이벤트에 더해 브렉시트 투표 등도 부각될 것"이라며 "달러-원의 변동 폭이 6월에 다시 이전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6월뿐만 아니라 하반기 외환시장이 고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대선과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등 변동성을 일으킬 재료가 즐비하다"며 "하반기 외환시장은 방향성은 없지만, 변동성이 높은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6월을 넘겨도 달러-원의 변동성이 많이 줄어든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글로벌 외환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졌고,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모두 상존하는 상황에서 달러-원의 움직임이 나 홀로 축소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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