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STX조선 법정관리 가면 선물환 계약 모두 청산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 은행들과 맺은 선물환 등 파생상품 계약을 모두 청산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TX조선은 27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순간부터 EOD(Event of default) 사유에 해당하며 일정 기간 안에 선물환 계약의 청산을 통해 손익을 확정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파생상품 계약은 손익과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청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STX조선의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계약별로 유리한 계약만 청산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시각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선물환 매도 계약 청산에 따른 현물환 시장 달러 매수 및 외환(FX)스와프시장에서의 셀 앤드 바이(Sell & Buy) 거래가 이르면 다음주부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은행은 기업체 선물환 매도 물량을 받으면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스와프시장에서 바이 앤드 셀(Buy & Sell) 거래를 하는 만큼 반대 거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STX조선의 지난 1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총 13억달러 규모의 달러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공정가액회피목적과 매매목적의 통화선도(선물환) 계약으로 1조4천285억규모의 원화 매수와 12억8천500만달러 가량의 달러 매수 계약을 보유 중이다.
평균 달러 매도 단가는 1,112원가량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거래기준환율이 1,179.30원인 점을 감안하면 선물환 계약 청산으로 STX조선은 추가 손실이 불가피 해 보인다.
이날 거래기준환율로 선물환 매수 반대거래를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달러 당 67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하고, 총 손실 규모는 860억원 가량이다.
실제 청산 시점에 달러-원 환율이 추가 상승하면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산은 등 채권단이 부담해야 할 손실 규모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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