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법정관리에 換市 선물환 청산 부담…RG 영향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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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0 09:13:42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STX조선해양이 지난 27일 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서울외환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STX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법정관리로 선물환 등 파생상품의 청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STX의 선물환 매도 계약 청산이 임박한 만큼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산은 등 채권은행들이 보유한 선수금환급보증(RG)이 환시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13억달러 선물환 청산…달러-원 및 FX스와프 상승 재료
30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STX조선의 법정관리로 회사가 맺은 선물환 등 파생상품은 청산돼야 한다(연합인포맥스가 27일 오후 5시26분 송고한 '산은 "STX조선 법정관리 가면 선물환 계약 모두 청산해야" 제하 기사 참조).
산은 관계자는 "디폴트 사유가 발생한 이후 일정 기간 이내 파생상품 계약을 청산해 STX조선과 손익을 정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TX조선의 1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총 13억달러 가량의 선물환 매도 계약을 보유 중이다. 전액 산업은행과 맺은 계약이다.
해당 계약이 언와인딩되면 산업은행은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고 외환(FX)스와프 시장에서 셀 앤드 바이(Sell & Buy) 거래에 나서야 한다.
달러-원 환율과 FX스와프포인트가 동반 상승 압력을 받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주 언와인딩이 진행되면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주말 하버드대에서 그레고리 맨큐 교수와 인터뷰에서 "향후 몇 개월 안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압력이 고조된 상황에서 언와인딩 물량이 겹치면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한층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RG콜 발생 우려도 가중…환시 영향은 미미할 듯
해외 선주의 발주 취소 및 RG콜 발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산은과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 등은 총 2조원 가량의 RG를 STX조선 측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이 법정관리에 돌입한 만큼 선주사가 RG콜을 요청하면 은행은 선수금을 되돌려 줘야 한다.
다만 RG콜 발생으로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추가로 고조되는 현상을 발행하지 않을 것을 예상된다.
은행이 선수금을 반환하더라도 이를 현물환 시장에서 사들이는 거래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은 다른 관계자는 "RG 콜이 발생하면 은행이 보유한 외화자금으로 대응하게 된다"며 "RG 콜이 발생한다고 해도 개별 건에 맞춰 현물환에서 달러를 사들이거나 추가로 차입하는 등의 대응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TX조선 이벤트에 한정하기보다는 은행 전체의 외화자금 운영 차원에서 대응되는 만큼 시장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즉각적인 거래는 발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더욱이 모든 해외 선주가 RG 콜을 요청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대규모 RG 콜이 발생하면 잠재적인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결국 은행이 달러를 지급하는 것"이라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잠재적인 달러 수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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