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지수에 韓원화 편입시 가중치 11.7%…4위"
원화·랜드화 편입시 위안화 변동성 커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위안화지수에 한국의 원화가 포함되면 원화의 가중치는 중국과의 교역 규모를 감안할 때 1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HSBC 글로벌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조만간 한국의 원화와 남아프리카의 랜드화가 위안화지수에 포함될 것이라며 이들 통화가 위안화 지수에 편입되면 위안화의 대 달러화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화와 랜드화의 위안화지수 바스켓 내 가중치는 각각 11.7%, 2.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원화 가중치가 11%를 넘어설 경우 원화는 현재 바스켓 내 비중이 4위인 홍콩달러 자리를 꿰차 미국 달러화, 유로화, 엔화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와 랜드화는 수주 내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를 통해 역내 위안화에 대한 직접 거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조만간 CFETS가 발표하는 위안화 지수에 이들 통화가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다.
CFETS 위안화 지수는 2014년 12월 31일 기준환율 100을 기준으로 CFETS가 대외적으로 거래하는 기존 외화 13개 통화에 각각 가중치를 부여해 이에 대한 위안화 가치를 산정한 것으로 작년 11월 말부터 공표되기 시작했다.
13개 통화에는 아직 한국의 원화와 남아프리카 랜드화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위안화에 대한 이들 통화의 직거래 시장이 개설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은 6월 말에 개장할 예정이다. 랜드-위안 직거래 시장도 수주내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화지수는 작년 11월 말 102.93으로 공표되기 시작해 지난 5월 13일 96.98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위안화의 가치는 미 달러화에 대해 2.1%가량 떨어졌다.
HSBC의 폴 매켈 신흥시장 외환 리서치 담당 헤드는 "원화와 랜드화가 위안화지수에 새로이 편입되면 미 달러화에 대한 역내 위안화의 일간 변동성은 약간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통화는 통상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지면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 변동성이 높은 통화이기 때문이다.
매켈은 "이들 통화의 편입은 준비통화이자 안전자산인 달러, 유로, 엔의 가중치를 희석시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이 높아진 새로운 CFETS 위안화지수에서 위안화는 더욱 빠르게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바스켓 내 달러화의 비중이 줄었기 때문에 정책 당국자들이 이러한 위안화의 강세 압력을 완화하길 원한다면 달러화에 대한 역내 위안화의 가치를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켈은 "위안화지수의 밸류에이션을 고의로 부풀려 위안화 절하에 대한 여지를 확대하기 위해 바스켓을 확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에게 바스켓 구성의 변화 시기에 대해서도 과도하게 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에 대한 논의는 이미 지난 2월에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매켈은 "중국이 점진적으로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다른 중앙은행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어 CFETS 위안화 지수에 더 많은 통화가 편입되는 것은 단지 시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원화와 랜드화가 CFETS 위안화지수 바스켓에 포함될 경우 이들 통화로 거래되는 교역 규모는 중국 전체 교역의 53%에서 62%로 높아질 것이라고 매켈은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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