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은행 수장중 교체 1순위 후보는 HSBC CE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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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1 09:50:42
유럽계 은행 수장중 교체 1순위 후보는 HSBC CEO
"지나치게 공격적·비판받는 것 싫어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교체가 시급한 유럽계 은행 수장으로 HSBC의 스튜어트 걸리버 최고경영자(CEO)가 꼽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토노머스 리서치가 74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걸리버 CEO는 2위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유럽 은행 수장 중 교체대상 1위로 선정됐다.
설문조사 결과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결과를 접한 두 명의 소식통은 2011년부터 HSBC를 이끌고 있는 걸리버 CEO가 26표를 받았다고 전했다.
2위는 임명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크레디트스위스(CS)의 티잔 티엄 CEO가 차지했다. 걸리버 CEO는 티엄 CEO보다 두 배가량 많은 표를 얻었다.
신문은 설문조사 결과가 HSBC 실적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걸리버가 CEO를 맡은 이후 HSBC의 주가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재무 목표도 수차례 달성하지 못했다.
투자 규모 기준으로 20위권 안에 드는 한 HSBC 투자자는 "걸리버 CEO에겐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과도하게 공격적이고 비판을 싫어하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걸리버 CEO가 HSBC의 '문제아'로 꼽히는 투자은행(IB) 부문의 설립자이자 전임 수장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HSBC는 "걸리버 CEO가 지난 4월 주주 총회에서 주주 99% 이상의 지지를 받고 연임됐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HSBC 이사회는 지난주 회의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청취했는데 경영진 교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이 관계자는 오토노머스 설문에 응한 응답자가 HSBC 투자자들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마이너스 금리 기조와 투자은행 부문의 부진으로 유럽계 은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에 최근 2년 동안 바클레이즈와 스탠다드차타드(SC), 도이체방크, 유니크레딧 등의 CEO가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HSBC는 더글러스 플린트 HSBC 회장의 후임자를 찾고 있다며 걸리버 CEO도 적절한 시기에 교체될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선 HSBC 투자자는 "걸리버 CEO가 아시아 사업 확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할지 내년 말까지 기회를 줄 수 있다"면서 "실패할 경우 해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CS의 티엄 CEO는 임기 초반부터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직원들이 위험 규모를 숨겼기 때문에 경영 전략을 바꿔야 했다고 해명했다.
교체 대상 3위로 지목된 스페인 은행 방코 포풀라르의 리처드 카리온 CEO는 8표를 받았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방코 포풀라르는 지난주 25억유로 규모의 유상 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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