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외 매수에 낙폭 축소…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로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2.60원 하락한 1,189.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뉴욕 및 런던 주요 금융시장 휴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역외발 매수가 유입돼 소폭 반등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수준인 1,191.50원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STX조선해양의 선물환 언와인딩 수요는 일단락됐으나 일부 무역 대금 결제와 관련한 신용 잔액도 있어 달러 매수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산은과 수은, NH농협은행 등이 보유한 약 2조원 규모의 선수급환급보증(RG)과 관련한 달러 매수 수요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중국이 해외상장주식(ADR)이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추가 편입되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예상과 달리 국내 주식 매도를 키우지 않고 있다. 달러-원의 반등 재료가 약화되자 현재 1,180원대 후반까지 재반락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86원에서 1,191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강달러 조정에도 역외발 달러 매수가 약하지 않고 오후에도 추가 달러 수요가 들어온다면 이날 고점 수준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압력이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MSCI 관련 이슈가 있지만 국내주식시장에서 예상보다 외국인 매도가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역외발 달러 매수는 강해 이날 고점 수준은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월말이라 상단도 제한될 수 있어 1,180원대 후반에서 1,190원대 초반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주요 금융시장 휴장으로 장초반 역외 거래가 한산해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됐다"며 "오늘 국내주식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MSCI 리밸런싱과 관련한 외인 주식 매도도 강하지 않아 오후에도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TX조선와 관련한 달러 매수 수요 요인은 이어질 수 있다"며 "무역 관련 신용 잔액도 있고 선수급 환급 보증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2.80원 하락한 1,189.00원에서 출발했다.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초반 역외발 달러 매수에 빠르게 반등해 1,191.50원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이후 다시 주식 시장 호조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되면서 다시 반락해 현재 1,1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1엔 상승한 111.1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48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0.18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0.45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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