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6.0% 감소…17개월째 감소세(종합)
무역수지 71억달러 흑자…52개월 연속 흑자
수입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감소율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수출이 17개월째 감소했다. 5월 무역수지는 약 71억달러 흑자를 내면서 5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6.0% 감소한 397억7천800만달러였다. 수입은 9.3% 감소한 326억9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0억8천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등 6곳의 수출입전망치를 조사해 실시한 컨센서스는 수출 430억7천600만달러, 수입 331억3천4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99억4천100만달러였다.
지난달 수출 물량은 2.7%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단가는 8.5% 하락했지만, 하락률은 지난달의 15.7%에 비해 축소됐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 역시 18억5천만달러로 지난달보다 3천만달러 늘었고,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기준 수출 역시 0.9% 늘어나며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가전(1.9%)과 컴퓨터(3.6%), 섬유(1.1%) 부문의 수출이 전월 대비 증가로 돌아섰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 수출의 경우 5월 1.1% 증가해 지난 2014년 10월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도체, 일반기계, 철강, 자동차 부품 부문의 수출 감소율도 지난달보다 축소됐다.
반면, 선박(16.6%)과 석유제품(27.2%)은 수출 감소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0.7%)과 아세안(0.1%)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9.1% 감소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 역시 17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재 수입은 늘어났다.
산업부는 "세계 경기 부진과 저유가, 단가 하락 등 부정적 여건에도 일평균 수출액이 올해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수출 감소율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회복기반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단가 하락 등 부정적 대외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결과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6월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다"고 내다봤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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